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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파일' 공개 후 일주일 돌아보니…'수상한 48시간'

입력 2016-10-30 21:01 수정 2016-11-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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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독일에서의 행적은 이처럼 의혹 투성이인데요,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면 또다시 의문점은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JTBC보도로 '최순실 파일'의 존재가 드러난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30일)까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지난 일주일이 정신없이 흘러갔는데 우선 월요일부터 볼까요?

[기자]

타임라인 보시겠습니다.

JTBC가 최순실 파일의 존재를 처음 보도한 건 월요일입니다.

그리고 20시간 만에 박 대통령은 최씨가 연설문 수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일부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죠.

[앵커]

수요일로 가볼까요. 저희 취재팀이 태블릿 PC가 최순실 씨 것이란 여러 근거를 보도했는데, 공교롭게도 다음 날 최씨의 인터뷰가 공개됐죠?

[기자]

최 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인정한 연설문 일부 수정 의혹에 대해서만 인정했고, 나머지 사건 연루자와의 관계와 태블릿 PC의 사용 등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당장 귀국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월, 화, 수, 목, 이렇게 진행이 됐는데 여기서부터가 중요하죠. 그러니까 최 씨 인터뷰가 목요일에 나가고 여기서부터 굉장히 빠르게 여러 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 인터뷰 바로 다음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는데요.

만나고 난 다음에 이정현 대표가 여러 가지 얘기를 합니다. 박 대통령에게 인적쇄신 요구와 당사자인 최씨가 빨리 귀국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을 사전에 얘기없이 만나고 와서 한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만나고 난 뒤에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입니다.

그리고 전에 없던 이런 얘기들을 쏟아낸 건데 실제로 그 후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선 갑자기 최 씨의 변호인이 등장을 합니다.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했던 이경재 변호사. 이 변호사가 최 씨가 기존의 입장과 달리 소환에 응하겠다, 이런 입장을 전달을 하고…

[앵커]

갑자기 기자들한테 문자가 왔죠? 대법원 출입기자들에게 바로 기자회견을 하겠다, 갑자기 문자가 와서. 그 전에는 변호사 선임 소식도 없었고요.

[기자]

그리고 이 변호사는 이날 전후로 해서 최 씨가 비행기 티켓을 알아봤다라고도 오늘 추가로 밝혔습니다.

또 하나의 핵심인물이죠.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또 나타납니다. 저희 기자들이 그렇게 접촉을 하려고 해도 안됐는데 갑작스럽게 나와서는 "최순실 씨를 전혀 모르고, 연설문 수정이 일부 표현에만 국한됐다"고 말하죠.

[앵커]

그런데 그게 상당히 준비됐던 얘기 같았는데 실제로 '우주'라든지 '기운'이라든지 연설문의 이상했던 표현들, 본인이 쓴 거냐, 누가 쓴 거냐 했더니 그건 또 얘기를 안 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 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10명 전원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엄청난 일들이 한꺼번에, 특히나 이게 금요일인가요? 금요일에 오후에 한꺼번에 쏟아진 건데 그러다가 갑자기 오늘 어젯밤까지만 해도 전혀 얘기가 없었는데 최순실 씨가 갑자기 들어왔다. 그것도 들어오고 나서 전해진 거죠?

[기자]

네, 이정현 대표가 박 대통령을 면담하고 48시간 만에 최씨가 귀국한 겁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청와대는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및 우병우 수석, 문고리 3인방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 김태영 기자가 얘기한 대로 불과 이틀 전만 해도 건강이 안 좋아서 들어갈 생각이 없다. 이랬는데 갑자기 들어왔단 말이죠. 최 씨가 스스로 결심을 했을까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최씨가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을지 의심이 갑니다.

일사천리로 최씨의 귀국이 결정됐고 실행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청와대는 이 사이 급하게 참모진을 교체하고,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최씨의 귀국과 함께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짓기 위한 수순에 들어간 거 아니냐 보일 수 있는 대목이죠.

이 때문에 최씨가 이번 사건의 핵심 의혹 당사자인 청와대측과 사전에 교감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오늘 최씨가 바로 검찰에 소환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 씨가 갑자기 들어왔는데 사실은 과연 그걸 누가 알았을까. 최 씨하고 누가 상의를 해서 들어온 걸까,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 되겠죠. 김태영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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