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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꾹 닫은 청와대…문서 '유출경로-방법' 감추려 하나

입력 2016-10-30 21:30 수정 2016-11-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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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에서 대통령 연설문 같은 국가 기밀이 담긴 문서를 사전에 받아본 사람은 있는데 누가, 어떻게 유출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핵심 증거들을 인멸하려는 정황이 이미 감지되고 있는데요. 문서 유출 경로를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파일에 담긴 일부 기밀 문서의 최종 작성자는 문고리 권력 3인방의 하나인 정호성 비서관으로 파악됩니다.

정 비서관이 문서 유출 경로를 밝히는 핵심 열쇠인 겁니다.

정 비서관이 작성한 문서는 본인 암호가 없으면 다른 사람이 접근할 수 없습니다.

만약 문서를 열어 옮기기 위해 USB를 사용하면 모두 기록이 남습니다.

또 외부로 메일을 보내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고 역시 전산에 기록이 남게 됩니다.

마음만 먹으면 유출 경로 파악도 어렵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입을 닫고 있고, 최순실 씨는 PC가 자기 게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의 하나인 유출 경로와 유출자를 감추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모두 기밀 유출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누가 유출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놓고 정작 청와대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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