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최순실 태블릿 PC…새로 등장한 김한수 행정관

입력 2016-10-26 20:51 수정 2016-11-03 16: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부터는 이른바 '최순실 파일'. 그 중에서도 이 파일을 담고 있는 최 씨의 태블릿 PC를 중점 보도해드리고 다음에 파일도 역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저희들의 그동안의 보도들은 대부분 태블릿 PC를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JTBC는 최순실 씨가 태블릿 PC를 들고 다니면서 연설문도 고치고 회의자료도 보고받았다고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최 씨가 사용했던 이 태블릿 PC의 명의를 확인한 결과 또 다른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이 PC는 법인 명의로 돼 있었는데 그 대표였던 사람이 바로 현재 청와대에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사용했던 태블릿 PC입니다.

최 씨는 이 태블릿으로 청와대의 각종 자료를 받아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이런 내용을 인정하고 사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최 씨가 2년 넘게 들고 다니며 자료를 받아온 이 PC는 현직 청와대 행정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태블릿 PC의 소유주 명의를 확인한 결과, 최 씨가 아닌 '마레이컴퍼니'라는 법인이었습니다.

개통 당시 마레이컴퍼니 이사는 김한수 씨로 청와대 뉴미디어실의 현직 선임행정관입니다.

결국 최 씨가 김 행정관 측이 개통한 태블릿 PC로 대통령과 청와대 관련한 각종 문서들을 받아온 겁니다.

김 행정관이 청와대와 최 씨 사이의 연결고리라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태블릿에 떠있는 내용에서도 역시 청와대와의 관련성이 확인됩니다.

이메일 주소 'greatpark1819'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폴더에는 2012년 6월 25일 촬영된 최 씨 자신의 사진부터 2014년 3월 27일에 받아본 독일 드레스덴 대통령 연설문까지 각종 자료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카카오톡 대화 명단에는 국민행복캠프로 소개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 씨의 측근들만 있습니다.

실제 최 씨는 태블릿 PC를 통해 김 행정관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련기사

검찰, '최순실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전경련 등 압수수색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인사 '전방위 문건유출 사태' 최순실판 문건유출사건…검찰 수사 확대 불가피 검찰, 대통령 연설문 저장 최순실 태블릿PC 분석 착수 검찰로 넘어간 '최순실 PC'…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