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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행정관, 최순실-청와대 잇는 실질적 연결고리?

입력 2016-10-26 22:11 수정 2016-11-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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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부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최순실 씨가 사용했던 태블릿 PC를 저희들이 오늘(26일) 공개해드렸습니다. 현직 청와대 행정관 측이 개통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되는데요. 청와대 뉴미디어실 소속 김한수 선임 행정관입니다. 최 씨와 청와대를 직접 잇는 실질적인 연결고리라는 의혹이 커졌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선임 행정관인 김한수 씨는 2012년 4월부터 약 1년간 '마레이컴퍼니'란 회사를 운영합니다.

홍보이벤트,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최 씨가 사용하던 태블릿 PC를 법인 명의로 개통한 건 2012년 6월입니다.

최 씨는 개통 직후 태블릿 PC로 자신과 지인들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이후 태블릿 PC를 통해 대선 유세문 등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선거 자료들을 받았습니다.

일부 유세문들은 직접 고쳤습니다.

당시 김한수 행정관도 마레이컴퍼니 소속이었지만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박근혜 후보 당선자 측을 적극 지지합니다. 마레이컴퍼니가 또 다른 대선캠프였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실제 이 회사는 대선이 끝난 이듬해 10월 사무실을 옮기는데, 결국 박 대통령 대선 준비 기간에만 머문 겁니다.

당시 마레이컴퍼니가 들어섰던 빌딩 관계자는 "보통 2년 계약을 맺는데, 김 씨가 1년만 하자고 했다"며 "근무하는 직원들도 5~6명에 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씨 PC에서 발견된 문서를 확인한 결과, 김한수 행정관은 2013년 1월 7일 이 회사를 그만둔 후, 대통령 인수위 홍보미디어 본부 SNS팀장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순실 씨 태블릿PC에 저장된 카카오톡엔 '한팀장'이란 별명으로 저장돼 있는 등 최 씨 측과 상당히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가 대선 비밀캠프를 거쳐 최순실 씨의 청와대 연락책으로 활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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