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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 땐 단기적 기억력 감퇴"…위험성 논란 재점화
입력 2016-10-25 22:27
수정 2016-10-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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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에서 헤딩을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얘기, 사실인지 아닌지를 놓고 말들이 많았는데요. 적어도 기억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손을 못쓰는 대신 주로 발을 쓰는 축구.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머리를 쓰는 헤딩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헤딩을 하면 단기적으로 기억력이 감퇴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스코틀랜드 스털링대 연구진은 19명의 축구선수에게 20번씩 헤딩을 하게 한 뒤 뇌 기능을 측정했는데, 기억력은 41%에서 67%까지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기억력은 24시간내로 돌아왔지만, 헤딩이 일시적으로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헤딩이 뇌손상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그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잉글랜드 축구선수 제프 애슬이 뇌질환을 앓다 2002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헤딩의 위험성을 알리는 재단까지 설립했습니다.
미국에선 1년 전부터 10세 이하 어린이 선수의 헤딩을 금지했습니다.
그동안 헤딩과 뇌손상의 관계가 과장됐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됐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헤딩의 위험성 논란을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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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희 / 플랫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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