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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대통령 휴가 사진도 발견…휴가지 사전 보고

입력 2016-10-25 22:37 수정 2016-11-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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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순히 문건 뿐만이 아니고, 지금 다른 형태의 파일도 상당히 많지 않았습니까? 오늘 저희가 공개한 것은 사진도 있었습니다. 휴가지에서의 사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 파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 당시 비공개되었었던 사진들도 있었는데요. 이런 사진에서 최 씨의 위상을 짐작게 하는 대목입니다.

박병현 기자의 보도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

최순실씨 컴퓨터에 발견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미공개 여름 휴가 사진입니다.

당시 박 대통령의 휴가는 청와대에서 철저히 비공개로 했습니다.

출입기자들에게 "대통령의 휴가지를 기사화지 말아달라"고 문자를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청와대 측은 '추억 속의 저도'라는 제목으로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찍은 사진 5장만 올렸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의 PC에선 공개된 사진 5장이 묶인 PPT문서와, 공개되지 않은 8장의 사진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특히 PPT 문서는 출처가 'president'라 적혀 있고, 마지막 수정 날짜는 같은 해 7월 30일 오후 5시 15분입니다.

최 씨가 대통령 휴가지를 사전에 알고 있던 겁니다.

그리고 최 씨는 같은 해 8월 4일 청와대 비서진 개편안이 담긴 국무회의 자료를 받았고, 실제로 박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한 8월 5일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 개편에 나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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