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순실 회사' 관리한 전 펜싱선수…'박 대통령 가방' 제작도

입력 2016-10-19 20:27 수정 2016-11-03 16: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순실 씨는 이렇게 K스포츠재단 설립과 동시에 자신의 각종 스포츠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때 최순실 씨 개인 회사를 사실상 관리한 사람이 최 씨의 최측근인 펜싱선수 출신 고영태 씨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였던 고 씨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을 제작한 회사의 대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직후 공식 자리에 들고 나온 가죽가방입니다.

당시 '박근혜 가방'으로 주목받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애초 국내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지자, 당시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국내 한 영세업체가 만든 제품"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방을 제작한 인물이 최순실 씨 최측근 고영태 씨입니다.

청담동에서 패션사업을 하던 고 씨는 K스포츠재단 설립 전날인 지난 1월12일, 최 씨와 함께 '더 블루 K'를 설립했습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펜싱선수 출신인 고 씨는 '더 블루 K'에서 펜싱팀을 창단하는 등 핵심 사업을 이끌었습니다.

[더 블루 K 관계자 : 고 상무님은 그 분도 가끔 (최순실씨 운전)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서….]

고 씨는 '더 블루 K'의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K스포츠재단을 내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가 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K스포츠 설립 전 회사 창설…개인 돈벌이 정황 [단독] K스포츠재단 과장, '더 블루 K'서 최순실 수행 K스포츠 '80억 투자 요청', 사업 대행사는 최 씨 회사 속속 드러나는 정황…검찰, 최 씨 조사 계획은 '아직' K스포츠, 최순실 돈벌이 위해 설립?…구조 살펴보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