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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했다던 경찰 보고서에 "백남기, 물대포로 뇌출혈"

입력 2016-10-1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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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백남기 씨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은 그동안 지난해 사건이 일어났던 당일에 바로 그 시간대 자체 상황보고서는 폐기하고 없다, 이렇게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발견된 그 보고서에는 백 씨가 물대포를 맞아 뇌출혈을 당했다, 이렇게 경찰도 명확하게 적어놨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이 작성한 지난해 11월14일 서울 도심집회 상황보고서입니다.

저녁 7시 10분 백남기 씨가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서 물포, 즉 경찰 물대포를 맞고 부상을 입었다고 써있습니다. 또 뇌출혈 증세로 산소호흡기를 부착했다고도 명시돼있습니다.

사고 당일에는 경찰 스스로도 백 씨가 물대포로 인해 뇌출혈을 입었다고 써놓은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법원과 국회에 이날 시간대별 상황보고서들을 제출하면서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뺐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지난 6일 : 당시 (경찰) 보고서는 열람하고 파기했기 때문에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보고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 씨의 부검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중요 보고서를 감췄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또 백 씨 사고 후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했던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지난 6월 29일 : 밤 9시가 넘어서 뉴스 자막 방송으로 농민이 부상을 당했다고….]

역시 폐기됐다던 사고 당일 오후 8시 보고서에 이미 백 씨 사고 관련 보고가 있었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전·현직 경찰수장을 위증죄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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