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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최순실 딸 특혜 논란' 간담회…뒷말 낳은 해명

입력 2016-10-17 21:28 수정 2016-11-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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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정모 씨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는 오늘(17일)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간담회를 두고도 뒷말이 많았는데요. 즉 진화가 잘 안 되고 있다는 얘기죠. 이가혁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이화여대가 오늘 간담회를 두 차례 열었다는 것은 그만큼 학교 측에서도 할 말은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또 그만큼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고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후 4시에 교수와 직원들을 상대로, 또 오후 6시 반에 학생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엔 총장을 비롯해서 정모 씨가 입학했을 당시 입학처장, 특혜 수업 의혹이 일었던 담당 교수들이 참여했습니다.

[앵커]

그럼 학교 측이 간담회에서 어떤 의혹들에 대해 뭐라고 해명을 했는지 좀 취재된 게 있습니까? 제가 아까 기자 간담회라고 잠깐 잘못 말씀 드렸는데 기자들은 못 들어가게 하는 비공개 간담회였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보도자료를 내긴 냈는데, 현장에서 취재한 내용과 함께 말씀을 드리면, 우선 뜨거운 논란이 됐던 정모 씨의 수업 대체 과제물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고 합니다.

담당 교수들이 국감 질의에 대한 답변 자료로 내놓으면서 과제물이 외부로 알려진 건데요, 이렇게 '망할XX' 이런 말이 들어있고요, 이런 비속어부터 시작해서 띄어쓰기가 안 되어 있거나 누가 봐도 오타나 또 맞춤법이 틀린 부분들이 자주 보입니다.

대학 교수에게 출석과 시험을 대체하기 위한 과제물인데, 그렇게 보기에는 상당히 불량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 측은 오늘 설명회에서 이런 과제를 받고도 학점을 준 데 대해서는 "감사실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학점을 주는 건 교수 개인의 재량이다" 이런 설명도 덧붙였다고 합니다.

[앵커]

글쎄요, 뭐랄까… 너무 좁게 생각 안 하면, 넓은 마음으로 생각하자면 오타가 나거나 맞춤법이 틀린 경우는 종종 있긴 있습니다. 다른 경우에도. '망할'이라는 말은 왜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앞뒤 빼고 그것만 놓고 보면 이상하지만 앞뒤가 지금 안 나왔기 때문에… 앞뒤 맞춰봐도 그게 좀 이상한, 어울리지 않는 어투였나 보죠, 리포트라고 보기엔?

[기자]

일부 문구를 보면 검색창에만 간단히 넣어봐도 블로그에서 내용을 그대로 따온 것도 확인되고요, 내용 전체를 봐도 상당히 허술한 면을 누가봐도 느낄 수 있다라고…

[앵커]

알겠습니다. 학점이 나가기엔 좀 곤란한 것이 아니었느냐라는 것으로 판단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여러가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제가 짚고 있는 거고요.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정 씨가 전공이 아닌 의류산업학과 수강 신청을 많이했다, 이 과목들에서 특혜를 받은 학점을 땄다는 의혹, 이건 어떤 해명이 나왔습니까?

[기자]

그 말도 나왔는데, 학교 측의 해명은 "체육학과 학생들도 패션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다, 그래서 수업을 듣게 된 것이다"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앵커]

뭐 대학 수업이라는 게 과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니까 뭐 그렇게 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앞서 다뤘던 걸 보면 이번 여름학기 중국 방문 수업을 들은 데 대해선 그것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어떻게 해명했습니까?

[기자]

패션소에 참여를 안하고도 학점을 받았다는 논란이 가장 많았는데요. 학생들이 패션디자인을 직접해서 쇼를 해야만 학점을 주는 과목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게 전혀 아니다"라는 것이 학교측의 입장입니다.

패션쇼 뿐만 아니라 다른 참관을 하고, 문화 체험을 하는 다른 참여도 수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였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주장과는 다른데요. 학생들은 수업 담당 이모 교수로부터 "작품이 좋은 사람만 중국 데리고 간다"는 압박을 평소에도 많이 받았다고 저희 취재진에 말한 바 있습니다.

[앵커]

게다가 정모 씨는 중국 현지에서 다른 체험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것도 아니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에서도 학생들이 경호원을 대동하고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을 호텔 조식 식당에서 봤다, 이런 목격담도 나오고 있고요. 또 다른 문화 체험 일정에서 일절 정씨를 볼 수 없었다라는 말도 나옵니다.

특히 저희 취재진이 접촉한 여러 목격자들에 따르면 정씨는 이미 중국 측이 의상도 준비해놨는데, 패션쇼에만 학생이 나서는 것을 원치않는다 이모 교수가 중국측 관계자에게 이렇게 말했고, 중국 측 관계자가 "다양한 옷을 선보이기 위해서라도 꼭 서게 하자"고 만류했지만, 이모 교수는 오히려 "그냥 이 학생 빼고 가자"고 했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2부에서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협 공동회장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좀 듣도록 할텐데, 학교측의 이런 해명에 대해서 교수협의회 측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뭐 학생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저희가 이렇게 알아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솔직하게 들기는 하는데, 다 이렇게 시시콜콜 알아야되느냐는 것도 있지만, 학교 사회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워낙 많이 있고 그것이 이른바 다른 것들과 연결되는 문제들이 많아서 저희들도 아무튼 마뜩잖지만 이렇게 좀 다루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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