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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딸, 의류학과 두 과목서도 학점 특혜?

입력 2016-10-14 20:38 수정 2016-11-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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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비선실세로 지목되고 있죠, 최순실 씨의 딸 정모 씨가 이화여대 입학부터 학점 취득까지 각종 특혜를 받아왔다는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정 씨가 의류학과에서, 정 씨는 체육학과인데요, 다른 학과인 의류학과에서 들은 2개 수업에서 다른 학생들과 달리 학점 취득에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이가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올 1학기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에 개설된 '컬러 플래닝과 디자인' 과목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입니다.

체육과학부 학생인 최순실 씨의 딸 정모 씨도 이 수업을 들었지만 다른 학생들처럼 공들인 작품을 내지 않았습니다.

국제 승마 대회 출전을 이유로 전시회 참가는 물론 출석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수강생들과 마찬가지로 3학점을 따냈습니다.

담당인 유모 교수는 "정 씨에게 과제물 2개를 부여해 제출받았다"며 "하지만 심사 후 돌려줘 현재는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해명에 대해 학생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A씨/수강생 : 과제가 1주일에 1개씩은 있어요. 일러스트 작업 1개만 해도 몇 시간씩 걸리는데, 10개를 작업하려면 며칠 밤을 새워야 하는 거잖아요.]

[B씨/수강생 : 한 학기에 그것 하나만 들어도 힘든 수업이었어요.]

이 모든 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은 채 학점을 주는 건 특혜라는 겁니다.

정 씨는 지난 여름학기에도 유 교수의 수업을 수강했고, 역시 과제물 2개만 낸 뒤 2학점을 받았습니다.

이러는 사이 1학년 때 0점대였던 정 씨의 학점은 평균 2점대로 올랐습니다.

의혹이 커지자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학교 측에 보냈고, 학생들도 곳곳에 항의 문구가 적힌 벽보를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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