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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리포트 곳곳 오탈자…이대 학점 특혜 의혹

입력 2016-10-14 17:48 수정 2016-10-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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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마 특기생인 최순실씨의 딸 정모 양의 이화여대 입학과정과 학점 취득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측은 특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학생회 측과 교수협의회는 이번 논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정모 씨가 담당 교수에게 제출했다는 리포트 내용을 두고도 말이 많이 나옵니다.

청와대 발제에서 자세히 뜯어보겠습니다.

[기자]

어제(13일) 오후 더민주 김병욱 의원실에서 학점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모 양의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이화여대에 승마 특기자로 입학한 정모 씨가 담당 수업 교수들에게 제출한 겁니다.

그런데 이 리포트가 또 논란입니다. 오늘 한 언론에선 이 리포트와 관련해 정 모 씨의 학교생활이 "일반 대학생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저희가 관련 자료를 입수해서 찬찬히 분석을 해봤습니다. 먼저 정 모 씨가 제출한 리포트 곳곳에는 띄어쓰기 오류, 맞춤법 오류, 오탈자가 있습니다.

'승마선수에게 필요한 체력요소'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보면 < 승마선수는 말에 움직임에 ㄸ(아랫점)라 부드럽게 다라가고 대체를해야해서 유연성또한 아주 중요한 부분중 하나입니다 .운동전 몸을스트레칭하기에도 좋고 운동후 뭉 ㅊㄴ몸을풀기에도 좋습니다. >

제가 소개해드린 오류는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리포트 전반에 걸쳐 이런 문장 결함이 보입니다.

특히 승마기술을 설명하는 리포트 첫 페이지는 한 인터넷 블로그 내용과 같습니다. 마장마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인 '숄더인'을 설명하는 부분과 2011년 한 인터넷 블로거가 숄더인이라는 용어를 설명하기 위해 올린 글이 같습니다.

그리고 정 모 씨가 쓴 리포트에는 비속어까지 등장합니다. 정모 씨는 과제에서 '고삐에 자꾸 기대를 말을 쉽게 풀어내는 방법'을 여러 가지 소개했는데요. 마지막 방법으로 '강하게 세우기'라는 기술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썼습니다.

"4. 강하게 세우기. 해도해도 않되는 망할새끼들에게 쓰는 수법. 왠만하면 비추함"

비속어, '비추한다~' 이런 표현은 리포트에서 참 쓰기 어려운 말인데요. 저는 좀 많이 놀랐습니다.

이 자료를 공개한 김 의원은 "이대가 실기 우수학생들의 최종 성적은 최소 B학점 이상 주는 내규를 지난해 9월 만들었다"면서 때문에 정 모 양이 B학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말 백 번 양보해서 정모씨가 해외 생활을 오래 해서 우리말에 서투르다거나, 승마연습에 열중하느라 이런 불성실한 리포트를 제출했을 수도 있겠죠.

학교 측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거듭 정씨의 국제대회에 출전 경력 등을 고려할 때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학교 측은 문제가 없다지만 학생회와 교수협의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대 학내에는 < 금메달 사갈게요 ^^ A+ 주세요!! 꼭이에요~ >라며 이번 사건을 풍자하며 해명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17일 이대는 언론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재학생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해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오탈자 넘쳐나는 리포트…파문 커지는 이대 학점 특혜 의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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