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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모9 지진' 시뮬레이션…충격 동영상 공개

입력 2016-09-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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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최대 32만명 넘게 숨질 것으로 우려되는 난카이 해구 거대지진의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처음으로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사전 대비를 호소하기 위한 건데요. 영상이 매우 사실적이어서 일본 국민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을 먼저 보시고, 도쿄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비슷한 규모 9의 지진이 일본 열도를 강타합니다.

도심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현수교는 양옆으로 출렁거리고 달리던 열차는 탈선합니다.

최대 높이 31m의 쓰나미가 해안가 도시를 하나둘 씩 집어삼킵니다.

자동차는 물론 비행기까지 쓰나미에 휩쓸립니다.

시즈오카현 스루가만에서 미야자키현 앞바다까지 750km에 걸친 난카이 해구의 지진 시뮬레이션 동영상입니다.

[가네시로 유이/도쿄 시민 : 매우 사실적이네요.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일본 남해쪽 대륙판이 육지쪽 지각판 밑으로 말려들어가면서 일어나는 난카이 지진의 예상 사망자 수는 32만 3000명 동일본 대지진 때의 약 17배에 이를 전망입니다.

일본 내각부는 기존의 종이 인쇄물로는 지진의 심각성을 알리기 어려워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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