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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독성물질, 30곳에 더…치약·구강세정제 '비상'

입력 2016-09-27 20:34 수정 2016-09-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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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뉴스룸에선 메디안 치약 등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개 제품에 가습기살균제에 쓰인 독성 물질이 사용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문제의 물질이 아모레퍼시픽 말고도 30개 회사에 더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아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습기살균제에 쓰인 유독성분 CMIT와 MIT가 들어간 계면활성제를 납품받아 치약을 제조, 판매한 아모레퍼시픽.

그런데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30개 업체에 같은 계면활성제가 더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경산업과 코리아나 화장품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화학용품 회사와 외국회사도 들어있습니다.

납품된 계면활성제는 치약과 구강세정제 등 입에 직접 들어가는 제품 뿐 아니라 샴푸나 면도크림, 화장품을 만드는데도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쓰였는지는 제조업체가 밝히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식약처는 메디안과 송염 등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개 제품은 전량 회수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에 대해서는 "업체가 자체적으로 확인할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내일 오전부터 사용 여부나 영수증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문제의 치약을 모두 환불, 교환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이 일부 물티슈와 샴푸, 화장품에 쓰인데 이어, 치약에까지 들어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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