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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영장 발부 여부 촉각…백남기 씨 빈소 '긴장감'

입력 2016-09-27 20:43 수정 2016-09-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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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겼지만 수정하지 않겠다,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잘 모르겠는데, 서울대병원의 백남기 씨의 빈소를 연결해서 취재기자에게 상황을 더 들어보겠습니다.

백종훈 기자, 어젯(26일)밤 늦게 영장이 재청구되면서 유족과 대책위 측이 긴장을 했던 걸로 전해지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과 백남기대책위 관계자 등 시민 등 300여명이 모여 있습니다.

방금전까지 촛불 집회를 이어가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반쯤 검·경의 영장 재청구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은 혹시 있을 수 있는 경찰 진입에 대비해 시신을 지키면서 밤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어제와 같이 500명이 장례식장 주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영장 발부 여부는 언제쯤 알 수 있습니까?

[기자]

법원은 자신들도 정확히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밤을 넘길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오늘 아침 법원이 판단을 보류하고 검찰과 경찰에 추가 소명자료를 내라고 한 상태입니다.

한마디로 한차례 영장을 기각했는데, 다시 청구를 했으니 납득할만한 근거를 대라는 겁니다.

아직 검·경이 법원에 추가 소명자료를 법원에 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 자료를 받아봐야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게 법원의 입장입니다.

[앵커]

아직 안 냈다면 오늘 중으로는 나오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그 여부가 가려질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검찰도 부검영장을 거듭 발급받을 것을 경찰에 지시한 걸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취재진이 단독 입수한 검찰의 경찰수사 지휘서에 따르면 검찰은 경찰에게 즉시 사인 규명 필요성을 보완해 영장 재신청을 하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당초 검찰은 경찰이 신청해 절차대로 했다는 입장이었는데, 생각보다 검찰이 구체적으로 지시를 하면서 적극적이었던 것입니다.

유족들은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씨가 부검을 받게 되면 원래 사인이 희석될 수 있을까 우려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오늘 수사와 관련한 일정도 일부 밝혔는데, 작년 11월 사건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종훈 기자가 서울대병원 빈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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