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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단층 활성화" 위험성 경고했지만…정부는 '무시'

입력 2016-09-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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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한가지 문제가 월성1호기 바로 옆, 양산단층을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것이었습죠. 많은 학자들이 양산단층을 활성단층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시돼 왔습니다. 그런데 1년8개월 만에 지진 위험도가 과소평가됐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스트레스 테스트는 원전이 위기상황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겁니다.

지진 분야에서는 진동을 견디는 기기 자체의 능력과 함께, 외부적으로는 단층 등 위험요인을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지가 관건입니다.

논란의 핵심은 월성1호기에서 25km 가량 떨어진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진이 일어난다고 보기엔 불확실성이 크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간검증단은 역사적 자료도 충분하니 양산단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진 규모를 재평가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국가 차원의 조사 자료가 나오면 그때가서 검토하기로 하고 넘어갔습니다.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 : 많은 학자들 사이에서 양산단층의 위험성에 대해서 많은 지적이 있었는데 원자력 업계는 검증이 안 됐다며 무시해왔습니다.]

결국 원전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의 최대 규모가 과소평가된 보고서를 근거로 사용을 연장하는 승인이 났고, 이런 우려는 1년 8개월만에 현실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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