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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매출 100억원 돌파…짜왕 열풍 잇는다

입력 2016-09-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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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짜왕' 열풍을 잇고 있다.

농심은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 출시된 지난 8월 1일 이후 50일 간의 매출이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출시 4주 만에 매출 50억원을 기록했던 이 제품은 가파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이후 3주 만에 50억원을 추가했다.

이는 판매량 1위 신라면에 이은 2위 기록으로, 농심은 월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이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인기는 최근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업계의 부대찌개맛 라면 출시 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라면 시장에 자리잡은 '요리 수준의 친숙한 라면'이라는 소비 경향과도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농심 관계자는 "명절 연휴로 영업 일수가 줄었고, 제수음식 구매가 집중되는 시기였는데도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의 매출은 기록적이었다"며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으로 부대찌개라면 열풍의 선두주자 입지를 굳히고, 제2의 짜왕 신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부대찌개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풍성한 건더기에 사골육수로 대중적인 부대찌개를 간편식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풍성한 건더기에 있다. 건더기 별첨스프에는 원물을 그대로 건조해 가공한 소시지와 어묵·김치··고추 등 실제 부대찌개 재료들이 풍성하게 들어 있다. 또 사골육수에 햄·치즈를 녹여 부대찌개 국물의 깊고 진한 맛을 한층 더 살렸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2011년 국내 판매를 중단한 보글보글찌개면을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한 제품이다. 보글보글찌개면은 소비자의 재출시 요청이 가장 많았던 제품으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들여오는 마니아가 있었을 정도다.

농심 관계자는 "부대찌개에 라면을 넣어 먹는 것이 일반적인 것처럼, 먹는 방식에서도 부대찌개면은 소비자에게 이미 친숙한 제품”이라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농심은 매출 100억원 돌파를 기념해 각종 이벤트를 한다. 지난 22일부터 공식 페이스북에서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 먹고 싶은 이유’를 응모받아 선정된 200명에게 기프티콘을 나눠 주고 있다. 내달부터는 백화점 상품권·영화 예매권 등을 내걸고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이색적으로 즐기는 나만의 레시피를 공모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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