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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플러스] 대선 판도 가른다…정치인 '팬클럽' 열전

입력 2016-09-24 21:24 수정 2016-09-2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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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은 대선이 열리는 해죠.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에게 팬클럽은 이제는 필수 요소가 됐습니다. 든든한 후원자인 동시에 선거운동의 큰 동력으로 자리잡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일부의 경우 그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뉴스룸이 오늘(24일)부터 마련한 < 토요플러스 > 그 첫 순서로 정치인 팬클럽을 심층 취재했습니다.

이지은, 윤영탁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지은 기자]

이곳은 서울 용산에 있는 백범기념관입니다.

오늘 오후 한 잠재적인 대선 후보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2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이곳에서 온라인 지지자들과 만났습니다.

큰 꿈을 꾸는 정치인에게 있어 팬클럽은 필수가 되다시피했습니다.

차기 대선 출마설이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경우, '반딧불이'를 비롯해 팬클럽이 벌써 여러 개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경우 '김사모'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몇몇 팬클럽이 있었는데 최근 '문팬'으로 통합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해피스'라는 팬클럽이 있습니다.

박원순, 오세훈 두 전·현직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도 팬클럽이 있습니다.

일부 규모가 큰 팬클럽은 사무국장과 중앙운영위원회까지 두고 사실상 선거캠프의 외곽 조직으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대선 후보 팬클럽의 시초는 '노사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노사모의 노란 물결은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는데 주역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지난번 대선에서 활동했던 '박사모'는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는데 큰 보탬이 되기도 했습니다.

[윤영탁 기자]

따라서 잠재적 대선 후보들에게 팬클럽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조직이 됐습니다.

이들은 뉴스 댓글이나 SNS 등 온라인 지지 활동 뿐 아니라 물론 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 그 가치는 싱크탱크나 공식 캠프 못지 않습니다.

일부 팬클럽은 내년 대선에 대비해 벌써 전국 조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팬클럽은 자발적인 시민들의 정치 참여 공간으로써 새로운 정치문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대선 후보에게 직접 여론을 전달하고 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확대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며칠 전 온라인에서는 대선 후보 팬클럽 간의 신경전이 있었다고요?

[이지은 기자]

한 후보 쪽에서 악플을 달지 말자고 하고, 또 다른 후보 측의 회원들은 악플을 달지도 않았는데 무슨 소리냐며 발끈했습니다. 신생 팬클럽의 정치적인 액션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선거의 2등은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현 선거제도와 맞물리면서 배타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낙선과 낙천 운동을 펼치는 등 선거에 광범위하게 개입하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지지 후보가 당선된 뒤입니다.

노사모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한 인사가 공천 비리에 연루되기도 했고, 박사모 전 대표도 사기 혐의로 정치적 활동을 벌이다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서양호 소장/두문정치전략연구소 : 팬클럽이 오히려 기득권화 돼서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막는, 진입 장벽이 된다면 정치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팬클럽이 우리 정치에 건전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은 팬들이 지켜야 할 점도 있지만 정치인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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