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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주 지진 진원, 결국 '양산단층' 사실상 확인

입력 2016-09-20 20:38 수정 2016-09-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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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단 관련 소식은 잠시 후 2부에서도 속보 위주로 다시 다루겠습니다. 지금부터는 경주 지진과 관련한 JTBC의 단독보도 내용입니다. 이번 경주 지진과 관련해 가장 민감한 이슈가 진원이 양산단층인가, 또 이 단층이 활성단층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상청과 지질학자들이 현장에서 여진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중간분석 결과를 보니 진원이 양산단층라는 게 사실상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황이 좀 더 심각해지는데요. 그 내용은 잠시 후에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리고 우선 조사 중간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윤정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진도 1 이하 지진도 미세하게 잡아내는 지진 감지기입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뒤 기상청과 서울대와 부산대 부경대 등 3개 국립대 지질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여진분석TF팀은 진앙 주변에 이런 감지기 27개를 설치했습니다.

본진 이후 발생한 300여 차례의 여진을 분석한 TF팀은 진원이 양산단층이라고 중간 결론을 내렸습니다.

[강태섭 교수/경주 여진분석 TF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 여진이 발생하는 분포가 양산단층이 발달한 남북방향과 나란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양산단층과 관계를 부정하는 것이 더 어렵게 된 거죠.]

양산단층 주변엔 작은 단층들이 여러 개 있어 학자들 사이에도 진원이 양산단층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만 할뿐 결론은 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진을 분석해 보니 양산단층을 따라 여진이 남하하는 것이 관측된 겁니다.

양산단층은 경북 영덕부터 부산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지는 약 170㎞의 긴 단층대입니다.

이곳이 활성단층으로 확인된 이상 주변지형에 대한 정밀한 지질 조사가 시급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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