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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7' 지진에도…국민생명 지키는 일본 내진 건물

입력 2016-09-13 21:04 수정 2016-09-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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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올 때마다 나오는 얘기이긴 합니다만 이번 강진을 겪은 다음 우리나라의 건축물 내진설계 상태를 보니 다시 봐도 놀랍습니다. 전국 건축물 중 불과 7%만이 특히 개인주택은 겨우 3%만이 내진설계가 돼있습니다. 뒤이어서 일본의 현실도 보여드릴 텐데요. 물론 지진 빈발국이긴 합니다만, 비교 자체가 어렵습니다.

조민중 기자와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규모 7.3의 지진이 구마모토를 강타했습니다.

[위험합니다! 위험해요!]

직격탄을 맞은 마시키마치에선 낡은 목조건물 1995채가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내진설계 건물 97.8%는 멀쩡했습니다.

일본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은 82%.

한신 대지진 이후 2000년에 강화된 건축기준법은 진도 7에도 무너지지 않는 내진 기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진 건물은 강진을 잘 버티지만 일반 건물은 곧바로 주저앉습니다.

진동을 줄이거나 없애는 면진과 제진 기술도 박물관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면진 설비가 없을 때는 이렇게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설비를 작동시키자 흔들림이 크게 줄어듭니다.

[사토 다카노리/아이디얼 브레인 재팬 사장 : (지진이 나면) 밑의 판만 움직여 위쪽 물건을 지킬 수 있습니다. 땅과 같이 움직이게 되면 물건은 부서지거나 넘어집니다.]

기술 혁신과 엄격한 법 적용이 지진 열도 일본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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