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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다음 정권은 내 손으로"…킹메이커 MB?

입력 2016-08-29 22:19 수정 2016-08-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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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 비하인드 뉴스 >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휴가를 갔습니다. 그래서 박성태 기자가 일주일 동안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다음 정권은 내 손으로"입니다.

[앵커]

누구 얘기입니까? 킹메이커를 자처했는데…

[기자]

킹이었던 분입니다. 월간조선이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인터뷰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이 최근 들어 '누누이' "차기 정권을 반드시 내손으로 창출하겠다"는 말을 해왔다고 합니다.

[앵커]

얼마전 비하인드에서도 전해드렸지만 "나보다 더 못하는 것 같다"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 얘기했던 그 분이잖아요. 자기도 못했다는 건 인정하는 셈이 돼버렸는데, 그러나 현직 대통령은 더 못한다, 이렇게 얘기했던 사람인데 아무튼 자기도 못했다고 얘기하면서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그 부분이 납득이 안돼서 사실 확인을 취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연락이 안 됐고요.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오 의원에게 물어봤는데…

[앵커]

이재오 의원.

[기자]

네, 이재오 전 의원이 "200% 사실 아니다" 이건 이재오 의원의 정확한 말입니다. 본인도 보도를 보고 이 전 대통령도 봤는데 펄쩍 뛰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다다음 대통령의 킹메이커 역할을 한다는 것은 그럴 능력도 없고, 본인들은 의사도 없다는 게 이재오 의원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럼 이 얘기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어떻게 해서?

[기자]

사실 보도가 처음에 됐는데 그래서 쭉 취재를 해 봤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반박들이 다음 대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절한 본인의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물론 이재오 전 의원은 부인하지만 측근은 한 명이 아니니까요. 저는 이재오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을 취재했는데 둘 다 사실이 아니라고 했으나 다른 측근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황상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게 친이계가 계속 수난을 겪었고 철저히 외면당했고 또 최근 CJ그룹이랄지 롯데그룹이랄지 이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그룹들도 검찰 수사를 받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누리당도 친박 일색이기 때문에 다음 대선을 앞두고 친이계, 좀 더 넓히면 비박계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뭔가 구심점이 필요하고 그 부분은 이 전 대통령이 자처하겠다, 이런 얘기를 또 다른 측근에게 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거보다 더 재미있는 게 있던데요. 여권의 대선주자에 대해서 평가했다면서요?

[기자]

이것도 역시 '보도에 따르면'입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 돼"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기에는 약해",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해서는 "뭔가 약점이 있다…"

[앵커]

점점점.

[기자]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반 총장에 대해서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고 한 건 어떻게 행동했다는 겁니까?

[기자]

좀 더 구체적인 게 필요한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의 얘기입니다. 사실 반 총장이 UN 사무총장이 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서 됐는데.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 반 총장이 직접 장례식에 참석도 안 하고 당시 뉴욕총영사관에서 조문을 했습니다.

참석도 안 하고 봉하마을에서 영상 메시지를 요청했는데 이것도 거절했는데요. 이 전 대통령측은 큰 일을 할 사람으로 봤을 때는 인간적으로 예의가 없었다, 이렇게 평가를 내렸다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요?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무성 전 대표에게 내린 것은 좀 약하다는 건 일반적인 평가일 수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건 안 물어봤고요.

[앵커]

그렇게 안 생각할 사람도 물론 있죠.

[기자]

구체적인 게 아니라 전반적인 평가일 수 있어서요. 오세훈 전 시장에게는 뭔가 약점이어서 그게 뭔지 오세훈 전 시장에게 직접 한번 물어봤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기자]

오세훈 전 시장이 본인도 그 보도를 봤는데 도대체 내 약점이 뭐라고 했는지 나도 궁금하다. 그냥 웃고 말았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번째 키워드는 '가을 전어와 며느리'입니다.

[앵커]

이게 왜 나왔습니까?

[기자]

요즘 가을 바람이 확실히 느껴지기 때문에 가을 전어가 나온 것 같고 오늘 정치권에서는 가을 전어가 화제가 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대표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간다는 가을 전어를 놓고 신경전이 있었는데 직접 영상을 한번 보겠습니다.

[추미애 대표/더불어민주당 : 제가 집나간 며느리도 되돌아오게 하는 가을전어처럼 당을 통통하게 살찌우겠다 약속드렸는데요.]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처음부터 한 방 먹이니까]

[추미애 대표/더불어민주당 : 아닌데요. 전혀]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저는 요즘 살이 쪄가지고 저한테 보톡스 맞는다고 '포동포동' 전어는 목포전어가 유명합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그러면? 풀어보자면.

[기자]

풀어보면 가을 전어를 먹으러 집 나간 며느리가 들어와야 된다.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야권통합의 주도권을 다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추미애 대표의 말은 국민의당이 집 나간 며느리니까 내가 더불어민주당을 가을 전어처럼 만들어놓을 터니까 우리쪽으로 빨리 들어와라는 얘기인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말은 내가 요즘 살쪄서 전어를 못 먹는다, 살 쪄서 보톡스 맞는다라는 얘기까지 듣는다라는 얘기는 전어 먹을 형편이 아니라는 얘기고요.

또 한마디 덧붙였는데 전어는 목포가 유명하다 이 얘기는 내 쪽으로 들어와라, 내가 전어이고 더불어민주당이 집 나간 며느리다 이렇게 해서 나는 전어고 당신은 며느리다 이렇게 해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참 해설하기도 힘들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기자]

물어봤더니 그 해석이 맞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가요. 다음은 열어보죠, 마지막으로. 짤막하게 하죠. '김종인 가고 이해찬 오고'

[기자]

'김종인은 가고 이해찬은 오고' 이렇게 돼 있는데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추미애 대표가 됐으니까 당을 떠났는데요. 당을 떠난 건 아니죠. 당직을 벗어났는데요.

새로운 대변인을 하나 구했습니다. 바로 페이스북인데요. 독자적으로 이제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제 당직도 없으니 대중과 기자들과도 마찬가지로 소통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여러 말을 쏟아내면 사실은 당 안팎의 주자들과 자신이 대선 주자들과 나눴던 것을 통해서 친문을 견제할 수 있는 행보다 이렇게 해석되고 있고요.

이해찬 의원 오고라는 얘기인데 이해찬 의원은 탈당한 상태입니다. 지난 공천 때, 4·13 총선 때 탈당을 했는데 지난 주말 봉하마을에서 음악회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이해찬 의원이 이제 나를 모시러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이렇게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해찬 의원 하면 누구나 다 아는 친노의 좌장 아닙니까?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오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아무런 발언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친노의 좌장이기 때문에 이제 친문당에서 부담스러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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