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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팀 구성 완료…'살아있는 권력' 수사 시작

입력 2016-08-24 20:25 수정 2016-08-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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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가 오늘(2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첫 소식 시작하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특별수사팀 수사가 사실상 시작됐는데, 수사팀은 어떻게 구성이 됐습니까? 어제는 팀장만 있었고요.

[기자]

어제 발표된 것처럼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팀장을 맡아서 총 10명의 검사들이 합류했습니다.

이헌상 수원지검 차장검사, 김석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검사 외에도 7명의 평검사가 있는데요, 여기에 수사관들까지 포함하면 총 3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도 저희들이 여러 번 얘기를 나눴지만, 수사팀 검사의 면면이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수사팀 검사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기자]

평검사들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3부에서 대거 들어갔습니다.

기존에 고소·고발 사건이 배당됐던 조사1부 검사도 일부 파견이 됐는데요, 공보업무를 맡는 건 이헌상 수원지검 1차장입니다. 2014년 세월호 실소유주 특별수사팀의 팀장을 맡은 전력이 있습니다.

또 김석우 특수2부장은 통진당 정당해산심판청구 TF에서 활동했었고, 지난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에 투입된 전력이 있습니다.

[앵커]

역시 제일 큰 우려가 이른바 '우병우 사단'에 포함되는 검사가 들어간다면 공정하게 수사가 진행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었습니다. 그 면에서는 어떻습니까?

[기자]

검찰은 이번 인선에서 그 점을 상당히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적으로 수사를 이끌어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부장검사인데, 김석우 특수2부장은 우병우 수석과는 한 번도 근무지가 겹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개인적인 친분 관계도 없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우 수석과 연이 없는 검사들 가운데서 수사팀을 꾸리다 보니, 이른바 전통적인 특수통이라고 불릴만한 검사들이 대거 배제됐습니다.

사실 김석우 부장 역시 2년 연속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에 있긴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특수수사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은 아닙니다.

[앵커]

그런 점에서 보면 역시 수사가 잘 될지 우려할만한 점은 여전히 남는 거네요.

[기자]

그런 우려가 없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나 이번 사건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의혹 제기가 됐던 내용들이라서, 신속하게 핵심을 찔러야 하는 사안입니다.

또 권력기관과 유력 언론사 등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수사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특별수사의 감각이 매우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다소간의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글쎄요, 이걸 이렇게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거꾸로 보면 특수수사통은 상당 부분 우병우 사단으로 이미 돼 있다, 이런 얘기가 돼 버리고 마는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심수미 기자였습니다. 이따가 다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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