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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로 불거질 또 다른 뇌관…'청와대 vs 특정 언론'

입력 2016-08-24 20:53 수정 2016-08-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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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민정수석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동시 수사를 한 걸음 더 들어가서 분석해봤는데요. 이번에는 한 발짝 떨어져서 들여다보겠습니다. 저희는 지난주부터 청와대와 특정 언론사가 맞서는 상황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지금 검찰에서 수사 중인 중요 사건이 상당 부분 대결 구도로 설명이 되는데요. 한 걸음 떨어져서 보겠다는 의미는 무슨 얘기냐 하면 우병우 수석이라든가 하는 이 사건에만 초점을 맞춰서 보지 말고 조금 떨어져서 보면 옆에 있는 다른 사건이 보이는데 그것은 바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수사입니다. 그래서 떨어져서 두 개를 동시에 보면 거기에 뭔가 공통적으로 연결되는 지점이 생기는데 그 얘기를 지금부터 해드린다는 얘기지요. 여기에는 어제(23일) 저희도 일정 부분 보도해드렸습니다만 이른바 특정 언론사가 등장합니다.

조택수 기자가 지금 나와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경, 우선 어디서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냐, 한 발짝 떨어져서 본다고 했으니까 보지요.

[기자]

청와대가 지난주 "일부 부패 기득권 세력이 우 수석 죽이기에 나섰다", "결국 식물정부를 만들려는 것이다" 이렇게 밝히면서 특정 언론과 청와대의 싸움이 명확해지기 시작했는데요.

그 싸움은 검찰 수사로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 수사로도 이어졌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수사 내용으로 풀어볼까요.

[기자]

우선 오늘 본격 수사가 시작된 게 우병우 수석에 대한 횡령과 직권남용 혐의 부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특별감찰관실의 특별감찰관법 위반, 그러니까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건데, 바로 여기서 특정 언론사가 등장합니다.

특정 언론사의 기자에게 전화 통화를 하면서 기밀을 누설했다는 건데, 이 역시 특별 수사팀의 수사대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특별수사팀의 수사 대상에 며칠째 얘기되고 있는 특정 언론사가 등장한다, 그 특정 언론사 관계자가 또 수사선상에 오른 게 있다 이런 얘기도 또 나왔지 않습니까, 어제도 보도해드렸습니다만. 그 부분을 좀 정리하지요.

[기자]

네, 바로 대우조선해양 회계비리 수사인데요.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을 흘려줬다는 그 언론사의 고위 관계자가 역시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측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로비를 받은 정황, 그러니까 어제 저희가 보도해드린 것처럼 이 특정 언론사의 고위 관계자가 여권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서 연임 인사 청탁을 했다는 부분, 이 부분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검찰에서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수사 대상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드린대로 우병우 수석 사건 쪽으로만 포커스를 맞추면, 이른바 한 걸음 더 들어가보면 옆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수사가 안 보이는데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그것까지 같이 들어오더라, 거기에 이른바 특정 언론사 고위 관계자가 해당이 돼 있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이 언론사 간부가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보도해드렸는데 이것도 수사 대상에 들어갑니까?

[기자]

일단은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당시에 로비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상태 전 사장 뿐만 아니라 남 전 사장의 후임인 고재호 전 사장의 연임 청탁에도 연루됐다는 정황… (같은 사람이?) 그렇습니다. 같은 사람이 했다는 정황인데요.

역시 어제 저희가 보도해드린 것처럼 이 언론사의 고위 관계자가 여권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서 연임 인사 청탁을 했다 이런 부분인데 이 부분도 역시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권 고위 관계자에게 저희가 확인한 결과 인사와 관련된 부탁을 받은 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청와대가 이번에 이 특정 언론사를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라고 규정하는 데에는 결국 이런 배경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그럼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조금 그 부분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은데, 특정 언론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공격했다, 그런데 지금 이 얘기들은 또 청와대에서 특정 언론사를 지칭하면서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결국은 양쪽의 대결 구도 속에서 이런 얘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라는 것으로 일단은 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그냥 거칠게 표현을 하자면.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조택수 기자를 통해서 듣고 혹시 더 지속되는 얘기가 있으면 나중에라도 더 듣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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