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올림픽 선수들은 떠나고…'빚더미 현실화' 리우 울상

입력 2016-08-24 22:13 수정 2016-08-25 00: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리우 올림픽이 끝난 지 이틀째, 오늘(24일)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풍경은 좀 달랐습니다.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우리 선수들은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했고, 지구 반대편 리우는 빚잔치가 현실이 됐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 굳었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서로의 금메달을 비교해보는 사격 진종오와 양궁 장혜진.

메달을 못땄지만 꽃목걸이를 받은 리듬체조 손연재는 활짝 웃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후회 없이 한다는 게 오히려 성적을 내고 점수를 받는 것보다 더 어려운 목표였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말 행복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기고 지는 것에 갇혀있던 선수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행복했습니다.

올림픽 선수들이 떠난 리우는 휑합니다.

친환경, 저비용 올림픽을 내세웠고, 개폐막식은 최소 비용으로 훌륭하게 치러냈지만 빚은 쌓일대로 쌓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리우 올림픽이 6조 7천억 원의 적자를 남겼다고 분석했습니다.

16조원을 쏟아부은 4년 전 런던 올림픽보다 돈을 적게 쓰긴 했지만, 개최국이 빚더미에 오르는 올림픽의 저주는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리우는 2주 뒤 장애인 올림픽, 패럴림픽이 시작되는데 예산은 삭감되고, 입장권 판매까지 저조해 일부 시설을 폐쇄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손연재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말해 주고 싶어" '반정부 세리머니' 마라톤 릴레사, 에티오피아 귀국 안 해 한국 선수단 귀국…시민들 환영속 '금의환향' '반정부 마라토너' 망명 돕기 물결…전세계 모금 운동 박인비 선수 오늘 금의환향…당분간 손가락 재활 전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