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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정치 두테르테, 인권보호 요청에 "유엔 탈퇴" 경고

입력 2016-08-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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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공포정치'를 펴고 있는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가, UN을 탈퇴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UN이 마약용의자의 인권을 보호하라고 권고한 데 대한 반발입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우리는 어쩌면 UN을 탈퇴할 수도 있습니다. '매춘부의 아들' 같은 당신들이 계속 무례하게 굴면 말입니다.]

UN의 무능함을 꼬집으며 중국과 아프리카를 초청해 새 국제기구를 만들겠다고도 했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무능한 것들. 진짜 막아야 할 전쟁과 참사도 막지 못하면서.]

이번 발언은 최근 UN 인권보고관이 적법한 절차가 무시된 필리핀의 마약소탕전에 대해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힌 이후 나왔습니다.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필리핀 외교부는 UN을 떠나지 않을 거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두테르테 취임 이후 석달 여 동안 사살된 마약 용의자는 600여 명.

60만 명은 겁에 질려 자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용의자가 저항해서 위험에 빠지면 총을 쏘세요. 쏴서 죽여버리세요.]

두테르테는 "모든 정부 임명직이 공석이 될 것"이라며 부패 관료들에게도 공포정치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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