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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소녀상,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 아니다"

입력 2016-08-02 16:23

국장급 협의 일정 거의 조율…사업방향·출연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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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급 협의 일정 거의 조율…사업방향·출연금 등 논의

외교부 "소녀상,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 아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을 중심으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2일 소녀상 문제에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소녀상 문제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한 사안"이라며 "이런 관계로 정부에서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라고"거듭 밝혔다.

그는 이어 한·일 양국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 출연금 10억엔(약 107억원)의 용처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 "출연금은 피해자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 사업에 쓰일 것"이라며 "구체 사업 내용은 재단에서 피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한·일) 국장급 협의에 대한 일정이 거의 조율됐다"며 "국장급 협의에서는 재단사업 전반적인 방향, 출연금 집행 시기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일 양국 정부는 다음주께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소녀상 문제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분명하고, 재단 설립 목적이라든지, 합의의 목적도 분명한 만큼 조만간 개최될 국장급 협의를 통해 좀 더 구체화될 것"이라며 "재단 사업은 목적에 맞게끔 시행될 것으로 정부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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