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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사건' 이후 두 달, '여혐 논쟁' 빅데이터 보니…

입력 2016-07-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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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여성 혐오에 반대하는 이들과 그들의 주장을 다시 남성 혐오라며 공격하는 이들 사이의 갈등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가게 됐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반여성적인 편견, 여성에 대한 멸시를 여성 혐오, 줄여서 '여혐'이라고 합니다.

'김치녀''삼일한' 등이 대표적인 여혐 표현인데요.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의뢰해 네이버·다음 등 포털과 트위터 등에서 '여혐'이라는 단어가 쓰인 게시물 숫자를 확인해봤습니다.

게시물들은 조금씩 늘어나다가, 5월에는 전 달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59만 건의 게시물이 등록됐습니다.

5월 17일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의 영향인데요.

당시 이 사건이 '여혐' 범죄인가에 대한 거센 논란이 벌어졌고, '여혐' 피해를 공유하고 각성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온·오프라인에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움직임을 일부 '일베' 회원들이 조롱거리로 삼으면서 5월에는 '일베'를 언급한 게시물도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 두 달이 지났습니다.

'여혐' 논쟁이 붙은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는데요.

강남역 살인 사건으로 이미 여성 혐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서 보신 '넥슨 성우 목소리 삭제', '레진코믹스 회원 탈퇴' 사태는 '여혐'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 온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와 얽힌 일인데요.

이 때문에 7월 '메갈리아'를 언급한 게시물 건수가 28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메갈리아'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일베'의 언급 게시물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지난 19일 서울지하철 홍대·신촌·강남역에 게시됐다 '남성 비하적'이라는 이유로 하루 만에 철거된 광고들입니다.

이런 광고를 싣고자 하는 여성들과 이를 불편해 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있는 이상 언제든 여혐 논란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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