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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도운 것" 살인마의 섬뜩한 미소…일본 '충격'

입력 2016-07-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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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장애인시설에서 어제(26일) 새벽 발생한 희대의 살상극 용의자가 살인을 통해 장애인을 도우려 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했습니다.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보인 그의 섬뜩한 미소가, 또 한번 일본사회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항할 힘조차 없는 장애인 19명을 흉기로 살해한 용의자 우에마쓰 사토시.

점퍼로 얼굴을 가리고 호송차에 타는가 싶더니 고개를 들어 활짝 웃습니다.

살인마의 미소입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적, 신체적 여러 장애를 가진 "중복 장애인을 구했다"며 장애인의 목숨을 빼앗은 걸 도와준 거라고 미화했습니다.

[하세가와 아키히로/용의자 이웃 주민 : 갑자기 범행을 저지를 때까지 그의 어두운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 분합니다.]

중의원 의장에게 보낸 편지엔 "직원이 적은 야근에 결행하겠다" "260명을 말살한 뒤 자수한다"는 작전 내용까지 적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적 장애인과 가족 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저항할 수 없는 지적 장애인을 노린 계획적이고 흉악 잔인한 범행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장애인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단체들도 전후 최악의 살인극에 강한 분노를 드러내며, 장애인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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