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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범, IS와는 무관…개인적 광기 가능성"

입력 2016-07-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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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범인의 신원이 나오기는 했는데 사건 초기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해서 밝혀지지 않은 게 많이 있습니다. 사건을 취재하고 있는 고정애 특파원 연결해서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정애 특파원, 이번 독일 총격사건은 일련의 테러로 의심해볼만도 한데요. 범행 동기는 지금 나왔습니까?

[기자]

조금 전 경찰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정치적 동기는 없다는 겁니다.

즉 이슬람국가, IS와 무관한 범죄란 얘기입니다.

대신 개인적 광기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실제 범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한 지인과 다투는 과정에서 한 얘기를 먼저 들어보시죠.

+++

[데이비드S/범인 : 나는 독일인이야]

[남자 : 네가 뭐라든 비열한 놈이야.]

[데이비드S/범인 : 그만 찍어. 비열한 놈. 도대체 뭘하고 있는 거야. 난 여기서 태어나고 하르츠4(실업률이 높은 지역)에서 자랐어.]

+++

[앵커]

그런데 바이에른에선 불과 나흘 전에 서남아시아 출신 청년이 도끼 테러를 벌이지 않았습니까. IS 추종자였는데요. 그래서 초반엔 IS 연루설이 돌긴 했지요?

[기자]

네. 한 목격자가 범인이 알라후아크바르, 즉 신은 위대하다는 이슬람구호를 외쳤다고 해서요.

최근 유럽에서 IS 연루 테러가 잇따르고 있기도 합니다.

언급하신 테러 외에도 14일엔 프랑스 니스에서 트럭 테러로 84명이 숨졌습니다.

뮌헨 경찰은 그러나 범인의 방과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IS 관련한 건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대신 대량살인, 학생이 왜 살인하나 등을 검색한 기록이 있다는 겁니다.

범인이 폭행 사건의 피해자였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범인이 자살 직전 스스로 학교에서 7년 간 괴롭힘을 당했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인 조승희 사건과 유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테러 청정 지역인 독일에서 연이어 테러가 벌어졌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원인은 좀 다르지만 나흘 만에 두 차례 공격을 받은 바이에른은 특별경계령을 선포했습니다.

곳곳에 경찰들이 삼엄하게 경계를 펴는 모습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독일은 그간 "운이 좋았을 뿐 언제든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그 우려가 참혹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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