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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드 반대 공동위원장 "외부세력 개입 논란, 평화적 시위 진행하고자 노력"

입력 2016-07-21 20:38 수정 2016-07-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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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회가 끝나고 바로 김항곤 성주군수와 사드배치 반대 투쟁위를 이끌고 있는 공동위원장들이 국회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찾아갔습니다. 6시 반쯤 면담을 마치고 지금은 성주로 내려가는 중이라고 하는데 정영길 공동위원장을 전화로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정 위원장님 나와계시죠?



[정영길/사드배치 반대 투쟁위 공동위원장 : 네, 안녕하십니까. 정영길입니다.]

[앵커]

어디쯤 가고 계십니까?

[정영길/사드배치 반대 투쟁위 공동위원장 : 지금 내려가고 있는 길입니다.]

[앵커]

오늘 집회를 보니까 성주 군민들이 아닌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데 꽤 신경을 쓰신 모양 같습니다. 그러니까 요즘 왜 이 문제로 그러니까 외부세력 개입, 이런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신경이 쓰이셨던 모양이죠?

[정영길/사드배치 반대 투쟁위 공동위원장 : 네, 굉장히 저희들이 신경을 많이 쓰고요. 일부 언론에서 성주 군민들을 마치 불법시위자, 폭도 이런 식으로 매도를 하고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저희들이 이제는 아무도 우리 성주 군민들을 지켜줄 사람이 없구나. 그래서 우리가 스스로 우리를 지킬 수밖에 없다고 해서 이번 집회 때도 자율 안전요원을 250여 명 소집을 해서 아무런 문제 없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그렇게 시위를 마치고 어느 집회보다도 평화적으로 아무런 조그마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이 무사히 마쳤다고 저희들은 자평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번에 황교안 총리가 내려갔을 때 그때 이른바 정부에서 얘기하는 외부 불순 세력의 개입,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찾아내겠다고 정부가 얘기를 하고 있고 그 당시 상황은 정부의 그런 주장에 동의하십니까? 아니면 상황은 달랐다고 말씀하십니까?

[정영길/사드배치 반대 투쟁위 공동위원장 : 상황은 전혀 다르죠. 그때도 우리 지역 주민들이 총리와 장관의 답변이 우리 군민들을 우롱하고 자존심을 건드리는 그러한 답변이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여기가 사드배치 지역의 최적지다. 그러니 너희들은 여기다 할 테니까 그냥 따라오너라, 이러한 식이었고 또 전자파나 이런 모든 것이 유해하지 않다면 이렇게 비밀스럽게 공개도 하지 않고 이렇게 추진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주민들은 거기에 분노해서 가지고 있던 다른 시위 물품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물병 등 최소한의 저희들의 마음을 표출한 것이지. 그것을 마치 불순분자 그런 세력들이 들어와서 집회를 방해하고 집회를 주도한 것처럼 이렇게 매도하는 그러한 언론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마는우리 군민들은 그러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파란색 머리띠라든가 파란색 리본을 사용한 것이 성주 군민과 다른 사람들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많이 나왔고 저희도 아까 그 내용을 전해 드리기는 했는데, 항의가 좀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아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두 가지 뜻이 다 있는 거였습니까, 원래?

[정영길/사드배치 반대 투쟁위 공동위원장 : 저희들 파란색 리본이나 파란색 나비는 우리 성주군만 뜻하는 게 아니고요. 전체적인 평화 또 군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색상을 군민들 스스로가 색상을 택한 것이고요. 저희들 그걸 비표로 사용하고 이런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앵커]

정진석 원내대표는 만나셨습니까, 혹시?

[정영길/사드배치 반대 투쟁위 공동위원장 : 네, 오늘 만났습니다, 오늘 집회 후에.]

[앵커]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짤막하게 전해 주신다면?

[정영길/사드배치 반대 투쟁위 공동위원장 : 저희들 군수님께서도 청와대에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고요. 저희들은 사실 정말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진석 원내대표께서는 조만간 빠른 시일 안에 원내대표단을 이끌고 그 현장에 가서 우리 주민들과도 소통하고 주민들에게도 설명을 하고 위로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받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것으로 해소가 완전히 될지는 그건 모르겠습니다마는.

[정영길/사드배치 반대 투쟁위 공동위원장 : 해소가 안 되겠죠.]

[앵커]

그러면 혹시 또 올라오실 계획이 있습니까?

[정영길/사드배치 반대 투쟁위 공동위원장 : 지금 내려가서 내일 우리 회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오늘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그러한 부분이 있으니까 투쟁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를 의논해서 저희들이 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거에 대해서 재고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이미 얘기한 바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심해서 잘 내려가시기 바라겠습니다.

[정영길/사드배치 반대 투쟁위 공동위원장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정영길 공동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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