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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에 2만명 적발…터키, 사형제 부활 싸고 신경전

입력 2016-07-19 21:03 수정 2016-07-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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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데타 발생한 뒤 사흘 만에 쿠데타 연루자를 2만 명 가까이 적발할 수 있을까요? 이 정도면 쿠데타를 사전에 못 막았다는 것이 전혀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지요. 터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필요한 조치라지만 서구에선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 당국이 쿠데타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머물던 휴양지와 앙카라의 대통령궁, 정보기관 등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 분 차이로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명백하고도 심대한 반역 행위였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입니다.

그러면서 그사이 쿠데타에 직접 연루된 군인은 물론 경찰·판검사 등까지 1만8천여 명을 체포하거나 직위해제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을 수십 년 간 감옥에 가두고 먹여주어야 하느냐라는 게 민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형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건데, 미국과 유럽은 EU 회원 자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사형제가 있는 나라는 EU 회원국이 될 수 없습니다. EU 조약에 명확히 규정돼 있습니다.]

터키는 아랑곳 없다는 태도입니다. 당분간 서구와 터키의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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