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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총선백서에 '청와대 책임론'…대통령 탈당 제안도

입력 2016-07-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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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를 당했었죠. 왜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는가 그 원인을 분석한 백서가 나왔습니다. 계파갈등, 공천 파동 같은 문제가 지적됐는데 특히 청와대 때문에 총선에서 졌다는 내용도 비중있게 다뤄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외부인사의 발언도 실렸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일반 국민과 전문가, 경선 후보자 등을 조사해 만든 총선 백서입니다.

계파 갈등으로 인한 공천 파동과 수직적 당청 관계, 정부의 불통과 무능을 총선 참패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특히 청와대 책임론이 비중있게 다뤄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발언 등으로 친박계와 비박계 간 계파 갈등의 원인을 제공했고, 공천도 청와대 개입으로 인해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국민이 생각한다는 겁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결국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인명진 전 당 윤리위원장의 제안도 실렸습니다.

당 관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아픈 사람이 한 명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지칭했습니다.

백서는 또 이한구 전 공관위원장의 독단과 김무성 전 대표의 도장 파동 등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관심이 컸던 계파 갈등 부분은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의 책임으로 돌리며 책임 규명은 피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비론으로 무마한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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