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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측 "김무성, 총선 패배 책임자 아냐"

입력 2016-07-17 22:43

'옥새 파동' 비난에 "없었으면 중도층 이탈 더 컸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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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새 파동' 비난에 "없었으면 중도층 이탈 더 컸을 것"

김무성측 "김무성, 총선 패배 책임자 아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당시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학용 의원은 17일 "김무성 대표를 총선 패배 책임자로 지목하는 것은 더이상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난 4·13 총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사람으로서, 총선 백서 발간을 계기로 이번 총선 공천과정에서의 최대 피해자는 김무성 대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당대표로서 선거패배의 정치적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한다"며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김 대표는 스스로 공천권을 내려놓고 국민과의 약속이자 당론인 국민공천제를 실천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전횡을 일삼자 김 대표는 당대표로서 당헌당규에 따라 이를 바로잡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헌당규상 공관위 구성 및 공천안은 모두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했고 다수 최고위원들이 이한구 위원장의 전횡을 도왔기에 당대표가 이를 막아낼 수 없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따라서 공천실패의 책임을 묻는다면 집단지도체제인 이상 최고위원회 또는 최고위원들과 함께 물어야지 모든 책임을 당대표에게 전가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되었던 공천 막판 김 대표의 의결 거부도 당시 당헌당규를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하고 유일한 선택이었다"며 "만일 이마저 없었더라면 새누리당에 대한 중도층 이탈이 더욱 컸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총선 패배의 원인인 계파갈등과 관련해서도 돌이켜보면 김 대표는 당의 단합을 위해 공평하게 당을 운영하며 참고 양보해왔다"며 "끊임없이 당대표를 흔들고 '우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자만과 독선, 그리고 특정 계파의 패권주의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고, 새누리당이 총선에 참패했다"고 친박계를 직격했다.

이날 공개된 백서에는 패배 원인으로 계파갈등, 즉 공천갈등과 불통, 자만, 무능, 공감 부재, 진정성 부재, 선거 구도 등 7가지가 꼽혔다. 특히 김 전 대표의 '180석' 발언, 상향식 공천 등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직접적으로 거론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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