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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마을 여교사로 오인, 엉뚱한 여교사 신상 턴 일베

입력 2016-07-12 15:46

신안 성폭행 사건 피해자로 오인해 제3자 개인 정보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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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성폭행 사건 피해자로 오인해 제3자 개인 정보 게시

신안 섬마을 여교사로 오인, 엉뚱한 여교사 신상 턴 일베


전남 신안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피해자의 신상털기를 하려다 다른 여교사의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유포한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모(32)씨 등 5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달 A씨의 정보를 수집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게시판에 신안 성폭행 사건 피해자라고 게시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접한 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A씨를 피해자로 오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집한 A씨의 개인정보가 피해자의 것이라고 확신하고 누리꾼들에게 자랑하듯 유포한 뒤 자신들의 신분을 숨길 목적으로 커뮤니티 닉네임을 바꾸거나 탈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근거 없는 신상털기로 A씨는 지인들로부터 성폭행 피해자로 오해받고 대인 기피증까지 겪다가 최근 사직서까지 제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성폭행범을 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A씨가 사건 피해자라는 것을 지칭하는 사진을 게시했다"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신상 털기는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고통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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