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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천성산, 사드 배치 거론 지역 직접 가보니

입력 2016-07-11 20:33 수정 2016-07-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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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성산은 경부고속철도 건설 과정에서 도롱뇽 소송으로 갈등이 심했던 곳입니다. 그만큼 환경 문제에 매우 민감한 곳입니다, 이 산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던 미사일 부대가 떠난 뒤에 더 위험한 시설이 올지 모른다는 소식에 뒤숭숭한 상황입니다.

배승주 기자가 가봤습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천성산 정상은 2003년까지 미사일 부대가 주둔했던 사실을 알리듯 지뢰 위험 입간판이 남아있고 곳곳에 바리케이드와 철조망이 둘러쳐 있습니다.

해발 922m 천성산 정상입니다. 2003년 12월 이곳에 있던 나이키 미사일 기지가 철수했고 현재는 습지생태복원사업이 추진되면서 탐방로까지 조성됐습니다.

곧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바뀔 것으로 기대했던 이곳에 더 위험한 시설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소식에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창룡/경남 양산시 물금읍: 상당히 황당하게 생각하죠. 고리 원자력 발전소나 이런 시설들이 있는데 더 위험하지 않느냐.]

지역 정치권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경효 의장/양산시 의회 : 31만 양산시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부산시민 및 울산시민과 연대하겠습니다.]

천성산 인근 5km 부근에는 6만 명이 거주하고 있어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허문화 공동의장/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 학교도 있고 일반 민간인도 많이 살고 있는데 그곳에 설치한다는 건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거죠.]

불교계의 반발도 감수해야 합니다.

천성산은 2003년 경부고속철 공사 과정에서 불교계를 중심으로한 도롱뇽 소송으로 2년간 공사가 중단된 이력이 있는 곳입니다.

[진성 주지스님/내원사 : 내원사 대중 1600명과 비구니 스님들이 결사 항전으로 막을 겁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막을 겁니다.]

한편 양산과 함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충북 음성과 경기 평택에서도 오늘(11일) 오후 시민 1500명이 모여 반대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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