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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경찰-여고생 성관계 사실 알고도 '쉬쉬'

입력 2016-06-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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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전담 경찰관들이 담당 학교의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소식을 얼마 전 전해드렸죠. 그동안 부산경찰청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는데, 취재 결과 해당 경찰서보다 오히려 먼저 알고도 쉬쉬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찰청은 그동안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담당하던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지난 24일 올라온 SNS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었습니다.

부산의 한 청소년 보호기관이 이미 지난달 9일 부산경찰청에 신고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청소년보호기관 관계자 : 부산지방경찰청이었어요. 상황이 의심되니까 문의를 드렸죠.]

부산경찰청은 당시 경찰관 품위 손상 문제라고 판단해 해당 경찰서로 안내했을 뿐 은폐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 : 경감 이상 감찰은 지방청에서 하고 경위 이하는 서에서 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상부에 보고됐는지에 대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문제의 경찰관들이 소속됐던 연제경찰서와 사하경찰서 서장에게 지휘책임을 물어 대기발령을 냈지만 오히려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경찰청은 감찰팀을 보내 부산지방경찰청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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