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원산 일대서 '무수단' 2발 발사…두번째는 400㎞ 비행

입력 2016-06-22 10:59

이날만 두 차례,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 발사
"다섯번째 미사일 수 분간 비행… 최소 사거리 못미쳐"
"여섯번째 미사일 400㎞ 비행…한미, 추가 정밀 분석"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이날만 두 차례,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 발사
"다섯번째 미사일 수 분간 비행… 최소 사거리 못미쳐"
"여섯번째 미사일 400㎞ 비행…한미, 추가 정밀 분석"

북, 원산 일대서 '무수단' 2발 발사…두번째는 400㎞ 비행


북, 원산 일대서 '무수단' 2발 발사…두번째는 400㎞ 비행


북한이 2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연달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이 중 먼저 발사된 미사일은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뒤이어 발사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이날만 두 번째이자, 올해 들어 총 여섯 번째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58분과 8시5분, 두 차례에 걸쳐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먼저 발사된 발사체는 발사 이후 이동식발사대(TEL)를 벗어나 수 분 동안 비행했으나, 정상적인 비행 궤도를 그리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군의 다른 관계자는 "수 분 동안 비행했다. 구체적인 비행 거리는 밝힐 수 없지만 최소 사거리에 미치지 못했다"며 "정상 궤도를 그리지 못했고 이밖에도 다른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수 분 동안 비행했다면 지난 네 차례의 발사보다 기술적으로 보완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기술적으로 나아졌다기보다 여러 차례 발사하다보면 그 중에는 성능이 나은 것이 있지 않겠느냐"며 "기술적 진전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답했다.

이후 발사된 발사체는 비행 거리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오전 8시5분께 발사된 미사일은 약 400㎞를 날아갔다"며 "현재 분석 중에 있으며 한·미 당국이 정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성공, 실패 여부를 아직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전날 동해안 일대에 무수단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발사대(TEL)를 전개하는 등 발사 준비에 나선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31일 네 번째 발사 실패 이후 약 20여일 만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지난 4월15일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기습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또 같은달 28일에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발사 직후 수초 만에 추락했고 다른 한 발은 공중 폭발했다.

이후 지난달 31일에는 네 번째 발사에 나섰으나 발사체가 제대로 떠오르지도 못하고 이동식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수단 미사일은 구 소련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R-27(SS-N-6)미사일의 사거리를 연장한 개량형이다. 길이 12m에 탄두 중량은 650㎏으로 추정된다. 사거리 3000~4000㎞로 일본 전역은 물론 괌의 미군 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동안의 거듭된 실패로 기술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현재 40~50여기가 실전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데 대해 우리 군 당국과 상당수 전문가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핵무력 완성'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한, 대북(對北)제재 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의도도 있다. 특히,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다면 미국을 겨냥할 수 있는 만큼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위해 핵·미사일 위협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19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군대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미국의 핵동력 잠수함이 발진하는 해상 침략기지들을 포함해 미국의 대조선 침략 및 병참보급기지들까지 정밀 타격권 안에 잡아 넣은지 오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재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추가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변인실 명의로 입장을 내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