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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비례 대표' 선정 과정 논란…커지는 의혹들

입력 2016-06-13 20:48 수정 2016-06-1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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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비례대표 출신 김수민 의원이 총선 홍보 업무 과정에서 2억 원이 넘는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주말 사이에 여러가지 뉴스로 터져 나왔습니다. 이제 이 문제는 비례대표 문제 선정 과정의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 당시 당내에서 일었던 비례대표 발탁 잡음이 다시 운위되고 있는 건데요. JTBC는 국민의 당측과 당의 홍보 TF, 또 홍보대행업체 측을 모두 접촉해서 허위 계약서 작성 문제 등을 전해드린바가 있습니다. 문제는 공천 과정과 돈거래가 뒤엉켜 있어서 여러가지 의혹이 크다는 겁니다.

우선 이 가혁 기자와 내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 주말부터 꾸준히 보도해드렸는데 논란이 되는 부분이 어떤 겁니까, 정확하게?

[기자]

이번 의혹은 디자인·홍보벤처기업 대표 신분으로 당과 인연을 맺은 김수민 의원이, 비례대표 후보자로 깜짝 선정된 과정, 그리고 김수민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과 다른 관련 홍보대행 업체들 간의 미심쩍은 돈 거래, 이렇게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큰 흐름 중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과 미심쩍은 자금 흐름이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앵커]

그러면 김수민 의원이 당과 인연을 맺고,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되기까지 과정을 짤막하게 볼 필요가 있겠네요.

[기자]

총선을 한 달여 앞둔 3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공개 일정으로 숙명여대 산학협력 벤처회사인 '브랜드호텔'을 방문합니다.

브랜드전략 수립과 디자인 등을 하는 업체로 '허니버터칩' 등 성공 사례가 언론에 여러번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 대표였던 김수민 의원은 이 인연으로 국민의당 색상이나 로고, 음악 등을 만들고 이후 총선 홍보일까지 맡았다는 게 국민의당의 설명입니다.

김 의원은 논란이 터지기 전인 지난달 9일, 당선자 신분으로 저희 JTBC < 5시 정치부회의 >와 인터뷰를 했는데, 안 대표와의 인연을 밝힌부분이 있습니다.

[김수민 의원/JTBC < 5시 정치부회의 > 인터뷰(지난달 9일) : '창당된 지 두 달밖에 안 된 정치 벤처인 국민의당 브랜딩을 청년 벤처에 맡기고 싶다'는 주문을 먼저 하셨어요. 그 말씀을 하시면서 '청년들이 이뤄냈던 것을 높게 산다. 그래서 한번 조인해줄 수 없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3월 22일 그 결과물이 나옵니다. 당사에서 당 로고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김 의원은 브랜드호텔 대표 자격이었습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몇 주 전 숙명여대를 가서 브랜드호텔을 처음 만났다" 며 "처음 당을 만드는 일이나 벤처 창업이나 많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의기투합했다"고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또 바로 다음 날인 23일에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18명 명단을 확정했는데, 바로 전날까지 홍보업무를 담당하던 김수민 대표가 비례대표 7번으로 후보자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인 24일 등기부상 브랜드호텔 대표에서 퇴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브랜드호텔이란 데가 전혀 아무도 몰랐던데는 아니고, 일정부분 알려져있던 회사이기도 하고 어느정도 명망을 얻었던 회사기도 가능성이 있던 회사였다면 안철수 대표가 갑자기 간건 아니잖아요. 갈만한 이유가 있었으니 갔을 테고, 막 떠오르는 브랜드 관련의 명망가라면 비례대표로 선정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기자]

말씀하신 안철수 대표가 브랜드호텔을 찾게 된 경위에 대해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는데 나오는데요. 그것은 나중에 밝혀질 내용이 되겠고요.

김 의원의 후보자 발탁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부분에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천 신청도 하지 않았던 김 의원이 당 홍보 업무를 맡았다가 갑자기 후보자에 오르면서인데요.

그러니까 당의 용역을 받아 일을 하던 김수민 대표가 하루아침에 김수민 후보가 된 것이고 또 김수민 의원까지 된 겁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이었던 천근아 연세대 교수는 "비례대표 7번은 벤처정신에 맞는 사람을 고르기로 하고 여러 사람을 찾던 중, 지도부가 김 의원을 영입한 것이다" "이 사실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도부가 과연 누구인지, 어떤 배경에서 추천이 된 건지 등이 밝혀져야 할 대목입니다.

[앵커]

보통 통상적인 관례에서 벗어나 있고 너무 급작스러웠다는 것은 분명해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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