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말로만 과대 해석 말라?…반 총장 행보·발언 살펴보니

입력 2016-05-30 20:36 수정 2016-05-31 10: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과대 해석하지 말아달라는 말과 달리 반 총장의 5박 6일 행보는 하나하나가 대선 행보로 읽혔습니다. 내년 대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너무나 확연히 드러냈다는 것을 본인 빼고는 다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김종필 전 총리와의 독대였습니다.

유일하게 공식 일정이 없었던 지난 28일 이뤄진 회동이었습니다.

회동 이후 반 총장은 충청권 출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 "내년에 와서 뵙겠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고건·한승수·노신영 전 총리 등과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반 총장의 이른바 '멘토 그룹'에 속한 것으로 꼽히는 인사들입니다.

바로 다음 날 반 총장은 여권의 대표적인 지지 기반인 경북 안동과 경주를 차례대로 방문합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어제) : (류성룡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이나 투철한 공직자 정신을 새로 기리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회마을에서는 제왕나무로 불리는 '주목'을 기념으로 심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김관용 경북지사와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세연 의원 등 여권 인사들과의 만남도 잊지 않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경북도청을 방문해서는 적송을 기념 식수했습니다.

'영남-충청' 연대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까지 나왔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어제) : (대선 출마를 의미하는 말입니까?) 네?]

반 총장의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 5박 6일이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평가입니다.

관련기사

반기문 방한 마지막날 대권설 일축 "추측 자제해달라" '반기문 대망론'에 여야 정치권 일제히 견제구 반기문 "한국 번영 구가한 국가…박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기여'" 반기문의 대선 시계 빨라진 이유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