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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씨 의식불명 200일…"국회 차원 청문회" 목청

입력 2016-05-30 20:58 수정 2016-05-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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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남기라는 이름을 기억하시는지요. 200일 전의 일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14일 대규모 도심 집회에 참가했다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은 60대 농민의 이름입니다. 백남기 씨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처럼 국가가 고개를 돌려버린 시민 중의 한 사람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상황은 변할 수 있는지 강버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찰 살수차가 거센 물줄기를 뿜어댑니다.

물줄기를 맞고 쓰러지는 60대 남성, 집회에 참가해 '쌀 가격 현실화' 등을 요구한 백남기 씨입니다.

백 씨는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 옮겨졌고,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백도라지/백남기 씨 큰딸 : 뇌사와 식물인간 사이 상태이신 거예요.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확률은 낮다고 (병원에서) 이야기하셨어요.]

내일로 사고 200일을 맞는데 장기 기능도 떨어져 인슐린과 항생제 등 약물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백 씨 가족과 농민단체가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당시 서울경찰청장 등 사건 관련자들을 고발했지만, 피고발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회 차원의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박주선 최고위원/국민의당 : 정치권도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더불어민주당 :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고 관련 대책을 수립해 이와 같은 국가폭력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백남기 대책위원회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청문회에서 살수차 운용 기준과 책임 소재 등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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