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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살인 피의자 "처음 만난 사람 살해하려 했다"

입력 2016-05-30 21:00 수정 2016-05-3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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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의 옷에서 피해자의 DNA가 나왔습니다. 피의자가 쓰레기더미에 버린 흉기도 발견했습니다. "산에서 처음 만난 사람을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 범행 동기가 명확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철물점에 들어가 흉기를 사고 봉지에 담아 태연히 등산로를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수락산 등산로 60대 여성 살해 피의자 김모 씨입니다.

범행 전날인 지난 28일 이렇게 산으로 올라간 김 씨는 다음 날 새벽 등산로에서 만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 옷과 흉기에 묻은 혈흔에선 피해자의 DNA가 나왔습니다.

수차례 반복해 흉기로 찌르는 등 잔혹한 수법이었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뚜렷하지 않습니다.

[백경흠 형사과장/서울 노원경찰서 : (산에서) 첫 번째 만나는 사람을 상대로 살해를 해야 되겠다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범행 뒤 자수한 이유에 대해선 "도와줄 사람도, 돈도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15년 전에도 60대 여성을 뚜렷한 이유없이 살해한 뒤 15년 동안 복역했습니다.

지난 1월 1일 출소한 뒤 일정한 일자리 없이 노숙하며 살아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안에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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