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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아프리카산 '살인벌' 습격…미국 주민들 '벌벌'

입력 2016-05-17 21:34 수정 2016-05-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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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명 '살인벌'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산 벌떼가 미국 주택가를 급습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서 따뜻한 지역에 사는 벌들의 이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벌 수천 마리가 떼를 지어 주택가를 습격합니다.

차를 쫓아 추격전을 벌이고, 현관 앞까지 따라와 위협하더니, 건물을 통째로 뒤덮기 시작합니다.

벌떼 공격에 주민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애완견 2마리는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멜리사 베이스너/우체부 : (벌떼가) 머리카락을 타고 올라왔어요.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인터뷰 중인 남성도 공격한 이 벌은 독성이 강한 일명 '살인벌'입니다.

지난 20여 년간 북미 지역에서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서식지는 무더운 아프리카와 남미.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북미 기온이 오르면서 샌프란시스코 일대까지 진출한 겁니다.

온난화 영향을 받은 한국에도 맹독성인 동남아산 등검은말벌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전문가들은 벌 공격을 받으면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고, 도망가거나 팔을 흔드는 동작은 삼가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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