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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불법도박' 난장판…국가대표 등 22명 입건

입력 2016-05-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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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생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는데요. 수사를 받은 선수들이 다른 선수와 지도자들도 도박을 했다고 밝히는 무차별 폭로전이 이어졌습니다. 상당 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와 내년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뽑힌 선수 8명의 명단입니다.

오는 일요일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대표팀 훈련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이 모 씨와 임 모 씨, 고교생인 김 모 군은 배제될 전망입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기 때문입니다.

경기 북부지방경찰청은 이들을 포함한 선수 18명과 전직 대표팀코치 4명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정교 대장/경기 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같이 훈련하면서 쉬는 시간이라든지 동료, 선배가 도박 행위 하는 이야기 듣고 호기심으로…]

이들은 야구, 농구, 축구 경기의 승패를 맞추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들었습니다.

2011년부터 올해 초까지 3300회에 걸쳐 베팅한 돈은 9억 3천만 원입니다.

특히 여자 선수에 대한 성추행 논란으로 대표팀 코치에서 물러났던 백 모 씨는 혼자 4억 원을 판돈으로 걸었습니다.

빙상연맹은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을 다시 정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입건된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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