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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C 파업, 국정원 댓글"…또 다른 '연결 고리' 의혹

입력 2016-05-11 21:01 수정 2016-05-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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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 노조 파업 당시 국정원 직원들이 노조원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이 최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서 드러난 바가 있습니다. 당시 국정원 직원들이 단 댓글들을 보면 뉴라이트 출신인 MBC 방문진 최모 이사를 옹호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이 인사는 바로 어버이연합 관제집회의 배후로 의심받는 인사이고, 나중에 청와대 행정관으로 간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국정원 직원들이 이런 댓글을 달았던 시점에 자칭 보수단체들의 시위도 잇따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작성한 범죄 일람표입니다.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카페 '안티MBC'에서 활동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국정원 직원들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이 MBC를 개혁할 책무가 있으며, 좌파 진영이 이들 이사들에게 겁을 먹었다는 글을 올립니다.

당시 방문진 이사진엔 시대정신 임원 출신인 최 모 씨가 포함돼 있습니다.

최 씨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행정관에 선임되고, 이후 대통령실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도 활동합니다. 지난달 총선 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어버이연합 진상조사 TF : 어버이연합의 관제집회에 관여했다는 허모 행정관과 방문진 이사 출신 최 모 씨 모두 뉴라이트 출신이고,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어버이연합 자진상조사 TF 측은 청와대와 국정원이 어버이연합의 관제 집회에 개입했다는 정황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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