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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한미군, 서울 복판 기지서 '지카 실험' 추진

입력 2016-05-11 21:15 수정 2016-07-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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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 관련해서 단독 보도해드릴 내용이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 내 실험실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주한미군 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되면서 큰 우려와 충격을 줬는데, 이번엔 전 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인 지카 바이러스를 실험하기로 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문제는 이뿐만이 아닌데요.

우선 정제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미 육군 산하의 에지우드 생화학센터 홈페이지입니다.

에지우드 생화학센터는 미 국방부가 생물학전에 대비해 주한미군과 함께 진행하는 '주피터 프로그램'을 주관합니다.

이 센터는 군사연구소 역량 강화 관련 소식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주피터 프로그램 책임자인 브레디 레드몬드 박사는 "용산에서 '지카 바이러스'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용산 미군기지에서 지카 바이러스 관련 실험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희종 교수/서울대 수의학과 : (지카 바이러스는) 밝혀야 할 부분이 많은 바이러스 아닙니까? 그런데 그거를 공공연하게 외국 수도 한복판에서 실험하겠다는 것 자체가 늘 말하지만 안하무인이죠.]

취재진은 이에 대해 에지우드 생화학센터와 미 국방부 측에 지난 금요일부터 여러 차례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탄저균 사태'때 미 국방부 측이 빠른 답변을 보내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주한미군 측에 문의하라는 입장만 보내왔고 주한미군은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주한미군, '지카 실험' 추진 및 생물학 실험" 보도 관련 알립니다.

본 방송은 2016년 5월 11일 「 주한미군, 서울 복판 기지서 '지카 실험' 추진 」등 보도에서 미 에지우드 생화학센터 자료를 인용하여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하고 있고 주한미군 부대에서 실험하는 생물학 샘플 수가 늘어났다고 전하면서, 그럼에도 우리 국방부는 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주한미군이 지카 바이러스 검사용 샘플을 반입하거나 생물학 샘플을 실험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지카 바이러스 탐지키트 추가 등 장비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사실이 잘못 전달 된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아울러 우리 국방부는 생물학전 방어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한미간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덧붙엿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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