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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파업도 국정원 개입"…검찰, 정황 추가 제시

입력 2016-05-09 20:52 수정 2016-05-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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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이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보수단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 정황을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에서 검찰이 주장한 내용인데요. 검찰은 특히 MBC 노조 파업 등 각종 이슈에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을 추가적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을 앞두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종북 좌파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라" "무상복지의 문제를 알리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지시가 있었던 뒤 한 일간지에는 희망버스를 비판하는 광고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원 전 원장의 대선 개입 혐의 재판에서 검찰이 제시한 정황입니다.

재판부가 국정원 직원들의 온라인상 정치개입 혐의와 관련해 개인적인 일탈일 수 있지 않냐고 지적하자 검찰이 추가로 증거를 밝힌겁니다.

검찰은 같은 이유로 국정원 직원들이 파업을 하는 MBC 노조를 비판한 사실도 제시했습니다.

노조파업, 촛불시위 등 검찰은 국정원의 활동이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까지 넘나들어 총체적인 여론 형성을 했다는 겁니다.

변호인 측은 이런 내용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반발했지만, 검찰은 원 전 원장을 비롯한 피고인들의 공모와 지시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재판과 무관치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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