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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번지자…옥시 2일 첫 '살균제' 사과 기자회견

입력 2016-05-01 20:52 수정 2016-05-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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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가장 많이 낸 옥시가 내일(2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2011년 11월 유해성이 인정되서 제품 수거명령을 내린지 4년 6개월만입니다. 또 사망자가 239명, 피해자는 1528명이 나온 뒤의 첫 사과입니다. 일각에선 최근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옥시 상품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민들의 불매 운동 소식을,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거리에 옥시 제품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옥시 불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옥시 제품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윤영시/서울 목동 : 주부들 마음을 많이 상하게 한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많이 꺼리게 되죠.]

세제 등 생활용품뿐 아니라 옥시에서 만든 약도 불매운동 대상이 됐습니다.

일부 약국에서는 '스트렙실과 개비스콘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주부들은 서로 옥시 제품을 사용하지 말자고 독려하며 불매 운동은 점점 번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대체품 리스트를 공유하거나 천연 제품을 만드는 법을 알리는 식입니다.

[김민혜/블로거 : 솔직히 (옥시 제품은) 쓰고 싶지 않고, 과탄산수소로 바꿔서 쓰면 좋을 것 같고… 대부분 대체품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옥시 측은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태껏 사과를 미뤄온 옥시가 불매 운동이 크게 확산되자 마지 못해 나서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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