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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구명 브로커' 자금흐름 추적…실체 드러날까

입력 2016-05-01 21:00 수정 2016-05-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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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가 벌인 구명 로비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 씨입니다. 검찰이 이 씨를 출국금지 한 뒤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데, 법조 게이트로 번진 이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는 항소심 과정에서 재판부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정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 씨는 재판장인 L부장판사와 만난 것으로 드러나 재판장이 바뀌었습니다.

이 씨가 정 씨 구명로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겁니다.

이 씨는 특히 정 씨가 2010년 지하철 역사 상가 운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게 깊숙이 개입했습니다.

정 씨는 상가 운영권을 갖고 있는 S사를 인수하기 위해 또다른 브로커 김모 씨에게 140억 원을 건넸습니다.

김 씨는 이 중 2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이 중 일부를 당시 서울 메트로 대관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 씨에게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씨를 출국금지하는 한편,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 20억 용처는 물론 법조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드러날 수 밖에 없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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