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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먹튀 논란' 최은영 일가의 자금 흐름 추적

입력 2016-05-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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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해운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기 직전 주식을 모두 판 최은영 전 회장 가족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 전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최 전 회장과 두 딸의 금융거래 내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지난주 복수의 금융기관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가족의 금융 거래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요구 대상에는 최 전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 주식을 팔면서 이용한 증권사 위탁계좌 등이 포함됐습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결정 직전인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보유 중이던 주식을 모두 팔았습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이 보유 중이던 주식은 96만여주로 매각 금액은 31억원입니다.

핵심 쟁점은 최 전 회장이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여부입니다.

최 전 회장은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물려받은 주식에 대한 상속세를 내려고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금을 갚으려고 남은 주식을 팔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최 전 회장이 주식을 판 돈을 계획대로 대출금을 갚는데 썼는지 아니면 내부 정보로 주식을 미리 팔아 손실을 줄였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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