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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독학파 해커'…온라인서 배워 '청부 해킹'까지

입력 2016-05-01 21:03 수정 2016-05-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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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청사에 침입해 PC 보안을 뚫고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사건, 기억하시죠. 범인은 포털 사이트에서 비밀번호 해제 프로그램을 다운 받았다고 하는데요. 온라인으로 해킹을 배워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들이닥치자 교복을 입은 학생이 어쩔 줄 몰라합니다.

'좋아요' 수가 높은, 인기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해킹해 되파는 방식으로 2000만원을 챙긴 이모 군입니다.

의뢰 건수당 수백 만원씩 받는, 이른바 '청부 해킹'을 한 10대들도 붙잡혔습니다.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컴퓨터 6000대를 원격조종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온라인을 통해 독학으로 해커가 된 10대들입니다.

[해킹 강사/유튜브 : 되게 쉬운 프로그램이야. 악성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초등학생이 많이 쓰거든.]

기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해킹을 시도해봤습니다.

아이피 주소를 입력하고 캡처 버튼을 누르자, 상대방 카카오톡 내용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불과 30초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범죄 노하우가 공유되기도 합니다.

해킹을 배워, 직원이나 애인을 감시하는 데 사용하라고 홍보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주로 보안이 취약한 컴퓨터를 노립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도 해킹을 상당부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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