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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논란은 뒤로 한 채…옥시, 전직원 태국 여행

입력 2016-04-29 20:44 수정 2016-05-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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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옥시 측이 지난주 짧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죠. JTBC 취재 결과, 지난달 말 옥시의 모든 직원이 포상 차원의 태국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원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초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리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재점화됐습니다.

2월에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피해자 가족들이 옥시 전·현직 임원들을 고발하는 등 파장이 커졌고, 3월 21일과 23일에는 살균제 원료를 공급한 덴마크 케톡스사와 유통업체들까지 고발하면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그런데 3월 24일부터 27일 사이 옥시 임직원들은 한국이 아닌 태국 파타야에 있었습니다.

[파타야 현지 호텔 관계자 : 한국의 큰 회사에서 24일에 들어와 27일까지 묵은 사실은 맞습니다. 대략 100개 방을 사용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2011년 옥시가 공시를 중단한 이후 매년 2500억~2800억 원 수준의 매출에 2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데 대한 포상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옥시 관계자 : 거의 다 갔고요. 거의 전체가… 200명 좀 못 되게 갔거든요.]

일정은 간단한 성과 발표회를 제외하면 대부분 관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옥시 측은 이달 들어서도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지난 21일 전 대표 소환을 앞두고서야 800여 자짜리 사과문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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